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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AI∙IoT 기술자 등 新직종 158개 탄생...디지털 경제 촉진

[차이나 트렌드] 中, AI∙IoT 기술자 등 新직종 158개 탄생...디지털 경제 촉진

(베이징=신화통신) 온라인 마케터, 온라인 학습 서비스 제공자, 기층사회 관리자(網格員)...중국에서 158개 새로운 직종이 탄생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분야의 취업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직업분류대전(2022년판)'(이하 2022년판)이 공식 발표됐다. 2022년판은 과거 2015년판과 비교했을 때 158개 신규 직종이 추가돼 총 1천639개 직종이 망라됐다. 그중 디지털 직종은 97개로 전체의 6%를 차지했다. 친환경 직종으로 분류된 직업은 총 134개(8%)였다.

또한 전문 기술자 대분류 중 암호엔지니어, 탄소관리엔지니어, 핀테크 전문가 등 29개 신규 직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회사 채용 관계자(오른쪽)가 지난 6월 28일 푸젠(福建)성 푸칭(福清)시에 위치한 푸젠농업직업기술학원에서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중국 대학 졸업자 수가 1천76만 명으로 처음으로 1천만 명대를 넘어섰다. 중국 교육부는 내년 대졸자 수가 1천158만 명으로 올해보다 82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직종의 출현은 많은 대졸자에게 취업 선택지를 넓혀 줬다는 설명이다.

'신직종 온라인 학습 플랫폼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신직종의 인력 수요는 오는 2025년 3천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설치 및 테스트 분야 인력 수요가 각각 500만 명에 육박하고 e스포츠 선수 수요가 약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디지털 관리직 인력은 약 1천만 명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보고서에서는 1980년대생과 1990년대생이 신규 직종에 대거 진출해 그 비중이 9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1990년 이후 출생자의 신규 직종 종사자는 50%가량이었고 1995년 이후 출생자는 22% 이상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신규 졸업자이거나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다.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 커차오(柯橋)구의 한 섬유회사 직원들이 지난달 2일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여성 의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규 직종의 탄생은 새로운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러 기회가 그 속에서 창출돼 중국 경제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둥(山東)성 궈화(國華)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기지에선 200여 명의 진행자가 각기 300개 생방송실에 흩어져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임에도 궈화 기지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 결과 일자리가 많이 창출돼 올해 대졸자를 포함해 4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었다.

리자오싱(李兆星)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 뤄좡(羅莊)구 공공취업인재서비스센터 주임은 "최근 수년간 전자상거래 온라인 구매,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배송 등 신업종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인민대학 연구팀이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타오바오 라이브 플랫폼은 직·간접적으로 173만1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금까지 타오바오 라이브의 '농촌 라이브(村播計劃)' 방송 횟수는 총 300만 회 이상이었다. 이를 통해 800만 개에 달하는 농산품이 1억3천만 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장청강(張成剛) 수도경제무역대학 중국신취업형태연구센터 주임은 "새로운 직종의 탄생은 경제 발전과 기술 진보에 따른 결과"라며 "스마트 제조, 디지털 경제, 사회 서비스 등 수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장 주임은 이어 "신규 직종에 대한 취업을 유도해 인력 수요를 만족시키는 한편 필요한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게 되면 중국 제조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고효율의 디지털 경제 시대로 접어들어 더 세심한 사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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