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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반도체·건설 ‘흐림’…1월 BSI 88.5

전경련 1월 전망 기업경기동향조사 발표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를 한 결과 1월 BSI 전망치가 88.5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BSI는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업종별 BSI는 제조업(86.9)과 비제조업(90.3)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의약품(100)을 제외한 모든 세부 산업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수출의 핵심인 전자통신(반도체 포함)은 2020년 10월(7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73.8)’ 업종의 전망이 가장 어두웠다. 분양시장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제조업 전망 부진이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재고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며 “재고 증가는 최근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생산·투자·고용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부문별 1월 BSI 전망치를 보면 자금 사정(86.3), 투자(87.9), 채산성(90.1), 수출(90.7), 내수(90.9), 고용(93.4), 재고(104.9·재고 과잉) 등 전 분야에서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90.9), 수출(90.7), 투자(87.9)는 7개월 동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정부는 세금 부담 완화와 자금시장 안정으로 기업의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민간 경제에 활력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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