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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 갈수록 나빠져…11월 수출물량·가격 두달째 하락세

소득교역지수도 10.9% ‘뚝’
수입물량·가격지수는 오름세

 
 
지난 2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중인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11월 수출물량과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반면 수입물량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3% 줄어든 118.31을 기록했다.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다. 
 
수출금액지수는 같은 기간 11.3% 감소한 124.58을 기록했다. 수출금액 역시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했다.
 
11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화학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3.8% 오른 131.32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3.3% 오른 164.54를 기록해 2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 모두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와 광산품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4.04를 기록해 1년 전보다 4.9% 떨어졌다. 20개월 연속 하락세다. 교역조건이 악화한 것은 수출가격(-5.3%)이 수입가격(-0.5%)보다 더 크게 내린 탓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순상품역조건지수 산출에는 계약시점과 통관시점간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통관시차를 반영해 작성한 수출입물가지수를 활용한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9.43로, 전년 동월 대비 10.9%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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