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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中 달라진 코로나19 정책, '예방'보다는 '치료'에 방점

[소셜·라이프] 中 달라진 코로나19 정책, '예방'보다는 '치료'에 방점

지난 19일 후난(湖南)성 류양(瀏陽)경제기술개발구의 한 제약회사 생산 작업장에서 작업자들이 약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내년 1월 8일부로 코로나19 관리 수준을 A급 전염병 관리가 아닌 B급 관리로 하향 조정한다.

리빈(李斌)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최근 코로나19 전염병 관리 단계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조성됐다며 이번 조치를 실시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변이 추적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의약품 공급 ▷코로나19 치료 및 방역 시스템 구축 ▷비상 대응능력 향상 등 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이 지난 15일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 중관춘(中關村)가도(街道·한국의 동)의 코로나19 백신접종소에서 노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리 부주임은 "현재 코로나19 변이, 확산 상황 변화, 백신 접종 대중화, 방역 등에 대한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만큼 중국의 방역도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사실에 기반한 선제적 조치라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손을 놓는 것도, 방역 조치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량완녠(梁萬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산하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 팀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초점이 예방에서 치료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창지러(常繼樂) 국가질병관리국 부국장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리 단계 하향 조정으로 네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의료진이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시의 한 지역사회 노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자택으로 찾아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우선 대규모 코로나19 핵산 검사 등의 방법보다는 의료 서비스 제공이나 국민들의 자가 진단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증상이나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확진자의 경우 격리 치료나 관찰이 아닌 자택 치료를 받게 된다. 향후 코로나19 방역은 주요 장소, 기관 및 집단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폐쇄 루프(Closed Loop)' 운송, 입국자 대상 격리 조치는 중단된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의료자원을 확충하고 현지 의료시설과 상급 병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는 중증 노인 환자의 경우 번거로운 절차 없이 바로 최상급(3급) 병원으로 갈 수 있다며 노인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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