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코스피 2230선…외인·기관 매도 ‘폭탄’ [마감시황]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하락, 삼성전자 2% 빠져
코스닥 700선 밑돌아, 진시스템·신스틸 ‘상한가’
올해 주식 거래 마지막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250선과 700선을 밑돌았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05포인트(1.93%) 하락한 2236.4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5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10월 26일(2249.56)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402억원, 기관이 5772억원 각각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6718억원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 증시 부진과 중국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에 2022년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하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부담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란불을 켰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2.3% 빠지면서 5만53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1.32%), 현대차(-1.95%), 기아(-2.63%), 삼성물산(-3.81%) 등 큰 폭으로 내렸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0.23%)과 삼성SDI(-1.99%)도 동반 하락했다. 애플이 신저가를 찍으면서 LG이노텍(-4.17%)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ICT 대장주인 네이버(-1.39%)와 카카오(-0.93%)도 빠졌다.
반면 하락장속에서도 중국이 1년 6개월 만에 국내 게임 7종에 대한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허가했다는 소식에 게임주는 상승 마감했다. 넷마블(17.74%), 엔씨소프트(3.34%)는 크게 뛰었다.
이외에도 포스코케미칼(0.56%), 하이브(2.06%)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2.37)보다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390억원, 기관이 498억원 각각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187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0.11%)은 내렸지만 엘앤에프(1.23%)는 상승 마감했다. 게임주인 펄어비스(-2.44%)와 위메이드(-3.81%)가 올랐지만 카카오게임즈(5.81%)는 상승했다.
엔터주 및 콘텐츠주가 강세였다. CJ ENM(2.65%), 에스엠(0.92%), JYP(1.35%), 와이지엔터테인먼트(2.45%)는 빨간불을 켰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진시스템(29.97%)과 신스틸(29.91%)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신영스팩6호(-20.50%)과 옵티코어(-12.88%)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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