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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인프라 건설 확대로 경제 활력 UP...올해에도 지속 전망

[경제 인사이트] 中 인프라 건설 확대로 경제 활력 UP...올해에도 지속 전망

(베이징=신화통신)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원창(文昌)도로 량수이허(涼水河)교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는 중장비 소리가 울리고 강추위 속에서도 근로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최근 많은 중대 건설 프로젝트가 중요한 시공 단계로 들어가며 속도를 높이고 있고 자금 투자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속도 내는 인프라 건설

도로가 통해야 산업이 흥한다. 지난해 12월 들어 교통 분야의 중대 건설 프로젝트가 속속 착공에 들어가며 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다.

시안(西安)-충칭(重慶) 고속철도 청커우(城口) 구간, 타이즈청(太子城)-시린하오터(錫林浩特) 고속철도 네이멍구(內蒙古) 구간, 선전(深圳)-산웨이(汕尾) 고속철도 등 공사가 시작됐다. 선산 고속철도 프로젝트 담당자는 이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선산협력구에서 선전(深圳)시 중심 지역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선산 지역 및 선전∙후이저우(惠州) 지역의 협력을 추진하고 선전과 외부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를 개통하는 것은 국가 철도 허브 도시를 만드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푸젠(福建)성 구레이(古雷)물류항 고속도로(1기), 허셴(和縣)-샹양(襄陽) 고속도로 루안(六安) 구간, 난징(南京)-추저우(滁州) 고속도로 난징 구간 등 공사도 착공에 들어갔다.

신에너지 인프라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정 화력 발전소, 신에너지 프로젝트,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 등 3개 분야의 10개 프로젝트와 총 발전 설비용량 1천120만㎾(킬로와트)의 중점 전력 프로젝트가 착공됐다. 10개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550억 위안(약 9조9천456억원)이다.

류리펑(劉立峰) 중국거시경제연구원 투자연구소 연구원은 내년엔 ▷교통·수리·전력 등 네트워크 시설 ▷5G·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융합 시설 ▷철도·도로·항공 등 허브 시설 ▷경제 벨트·도시군·도시권 일체화 시설 등 공사가 앞당겨 진행될 것이며 정부의 자금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전략적 신흥산업을 둘러놓고 제조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획해 신동력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6월 22일 칭하이(青海)성에서 건설 중인 양취(羊曲)수력발전소의 일부 모습을 드론 사진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인프라 건설 투자 열기 뜨거워

최근 열린 중앙경제업무회의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화하고 효과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채는 인프라 건설의 주요 자금 조달 루트로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올해 지방정부가 발행한 신규 채권 규모는 약 4조7천600억 위안(860조7천50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11개 성(省)·시가 공개한 내년 1분기 지방 채권 발행 계획에서 신규 특별채 규모는 5천487억 위안(99조2천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천싱(陳興) 중타이(中泰)증권연구소 거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특별채 한도가 앞당겨 교부된 것은 안정적 성장의 필요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성·개발성 금융수단의 투자 지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국가개발위원회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두 차례 집행된 총 7천399억 위안(133조7천961억원) 규모의 정책성·개발성 금융수단으로 2천700여 개 프로젝트가 착공됐다.

천 애널리스트는 약 7천400억 위안(133조8천142억원)에 달하는 정책성·개발성 금융수단으로 총 9조~10조 위안(1천627조8천300억~1천808조7천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프로젝트 시공 주기를 모두 3년으로 가정해 계산하면 내년 인프라 건설 투자 증가율은 8~9%포인트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프라 건설 투자 열기 내년에도 지속 전망

많은 전문가는 2023년에도 인프라 건설 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중국 각 지역에서 경제 안정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중대 프로젝트 건설과 설비 개조 및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며 정책성·개발성 금융수단의 역할이 충분히 발휘돼 더 많은 실제 작업량을 형성하게 될 것이므로 앞으로 인프라 건설 투자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롄핑(連平) 즈신(植信)투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에도 인프라 건설과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부동산 투자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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