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가격 인상” 지적하자 에이스 “더 올렸다” 반격
‘형제 기업’ 침대 가격 놓고 ‘으르렁’

9일 침대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5년간 2차례 가격을 인상했으나, 시몬스는 2017년 말부터 6차례 가격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이스침대는 이 기간 인기 매트리스 가격을 30%대로 인상한 반면, 시몬스는 65∼87% 정도 올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몬스가 에이스침대를 포함한 경쟁사 가격 인상을 거론하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시몬스는 이달 2일 자사 침대의 가격 동결을 발표하면서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고 씰리침대와 템퍼도 지난해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는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소비자와 협력사에 부담을 전가할 수는 없다”며 “회사 차원에서 영업이익 방어는 다소 힘들 수 있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