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MSCI 편입 기대, ‘메리츠금융 3형제’ 강세 [증시이슈]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순이익 50% 주주환원 계획
화재·증권 자회사 편입 후 MSCI 진입 가능성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등 메리츠금융 3형제가 동반 강세다. 주주환원 확대에 오는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이 전망되며 자금 유입이 기대되면서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 34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8.54%(3300원) 오른 4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메리츠증권은 6.97%(410원0 오른 6290원에, 메리츠화재는 6.46%(3000원) 오른 4만9450원에 거래되며 동반 상승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각각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 메메리츠금융지주만 상장사로 남고 나머지는 상장폐지된다.
통합 후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부터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3년 이상 지속하겠다는 목표다.
그간 메리츠금융그룹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동시 추진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늘려왔다. 지난 2021년 5월 연간 배당성향을 10%로 고정하는 대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020년 배당성향 90%에서 배당을 9분의 1로 줄이는 대신 자사주 취득 뒤 소각을 늘려 유통주식 수 조절에 나선 것이다.
같은해 6월부터 메리츠금융지주(1000억원), 메리츠화재(2800억원), 메리츠증권(2400억원) 등 계열사가 동시에 자사주를 취득한 후 소각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3사 주가도 치솟았다. 2021년 5월부터
이와 함께 메리츠금융지주가 오는 2월 MSCI지수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MSCI 지수 구성 종목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합병할 경우 메리츠금융지주가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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