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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쌓이는 테슬라...결국 가격 내렸다

미국·유럽·중국 등 최대 20% 가격 낮춰
주춤한 전기차 수요·금리 인상 등 대응

테슬라가 미국, 독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큰 폭의 가격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미국, 독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차량 판매 가격을 최대 20%까지 낮췄다. 최근 주춤한 전기차 수요와 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모델3와 모델Y의 미국 판매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다.

로이터통신은 “여기에 이달부터 지급되는 보조금 혜택을 더할 경우 지난해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독일에서도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최대 17%까지 낮췄다. 이외에도 중국, 한국, 호주,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 10% 내외의 가격 할인을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최근 주요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낮춘 이유로 수요 위축, 금리 인상 등을 꼽는다. 테슬라는 지난해 140만대를 생산했지만, 실제 고객에게 인도된 차는 131만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에는 고객에게 총 40만5278대를 인도하며 분기 최다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42만~43만대)를 훨씬 밑돌았다.

최근 급등하는 금리가 테슬라의 가격 정책 변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급등하는 금리가 업계 전망을 완전히 바꿔놨다”면서 “테슬라는 매출 성장을 위해 가격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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