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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약통장 가입자수 12년 만에 감소…‘로또 청약’ 옛말

지난해 12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2789만여명...전년 대비 47만7000여명 감소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금리 인상으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2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2789만422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만7486명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 해마다 증가하다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째 줄었다.

현재 4대 청약통장 유형(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가운데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정부는 2015년 이후 여러 형태 통장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일원화했다.

통장 유형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2677만3000명에서 2638만1000명으로 39만여명 줄었다. 아울러 청약저축은 2만5748명 줄었으며, 청약부금과 청약예금도 각각 8535명과 4931명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집값 하락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속에서, 일반 은행 예·적금 이자보다 떨어지는 금리 경쟁력 등으로 인해 청약통장을 깬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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