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글로벌 시장서 지난해 전기차 33만대 판매
전년 대비 23.6% 증가…전체 판매량은 456만대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폭스바겐은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시장에서 약 33만대의 배터리 기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글로벌 판매량은 456만대를 기록했다.
차량별로 보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시리즈는 중국 14만3100대, 북미 2만27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17만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세일즈·마케팅·애프터세일즈 이사회 멤버인 이멜다 라베는 “폭스바겐은 지속되는 공급 병목 현상에도 불구하고 2022년 견고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순수 전기차 판매량 증가는 폭스바겐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이상적인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 영향으로 폭스바겐이 판매한 차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폭스바겐이 지난해 판매한 456만대의 차량 중 45%(약 205만대)가 SUV였다. 이는 전년 대비 4%p 상승한 수치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이 SUV였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지속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로 인해 올해는 변동성이 큰 도전적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생산 안정화로 인한 공급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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