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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235조 게임시장 OLED로 정조준

높은 명암비에 빠른 반응속도까지…게임에 최적화
성숙 단계 TV 시장…게이밍 공략 통해 매출 다각화


삼성 오디세이 OLED G9. [사진 삼성전자]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앞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성숙 단계에 접어든 TV 시장을 넘어 게이밍 모니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매출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OLED는 모니터 시장의 주류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반의 제품 대비 높은 명암비와 빠른 반응속도로 게임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LG전자는 OLED 맹주로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영역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콘솔 게임기에 최적화된 48인치 OLED TV를 처음 공개한 이후 지난해에는 27인치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게임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27인치, 45인치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들은 OLED 모니터 중 세계 최초로 초당 24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0.03ms GtG(Gray to Gray)의 빠른 응답속도를 갖춰 화면이 빠르게 전환하는 게임 영상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삼성전자도 CES 2023에서 49형 크기의 OLED 패널이 적용된 '오디세이 OLED G9'을 공개했다. 오디세이 OLED G9은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에 32:9 와이드 스크린 화면, 듀얼 QHD(5120 x 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다. 픽셀 단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최대 240Hz의 고주사율과 실시간에 가까운 0.1ms(GTG)의 반응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초연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삼성 스마트허브’와 ‘스트리밍 게임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프라임 비디오·넷플릭스·유튜브는 물론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지포스 나우(GeForce Now) 등의 게이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 퀀텀닷(QD)-OLED 기반의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미국 델테크놀로지스가 지난해 3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처음 탑재한 34인치 게이밍 모니터 ‘에일리언웨어 34 커브드 QD-OLED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한 만큼 삼성전자의 출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LG 울트라기어 OLED 게이밍 모니터. [사진 LG전자]

OLED 모니터 경쟁 더욱 치열

업계에서는 OLED가 현존 디스플레이 패널 중 게임에 가장 최적화된 패널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LG전자의 독주 무대였다면 올해부터는 QD-OLED까지 갖춘 삼성전자의 참전으로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게임 및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 다각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1844억 달러(한화 약 235조5710억원)로 추정된다. 오는 2024년에는 26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게이밍 모니터도 지난해 처음 출하량이 2000만대(IDC 조사결과)를 돌파한 이후 오는 2025년까지 2350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OLED는 압도적인 명암비와 빠른 반응 속도 등 게임 이용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모든 요소를 갖춘 패널”이라며 “특히 게이밍 시장의 경우 일반적인 TV와 달리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LG전자 입장에서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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