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IBM과 버추얼 트윈 기반 ‘지속가능성 전환’ 가속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서 양해각서 서명·협력 확대
파트너쉽 통해 인프라·에너지·소재 및 데이터 산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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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다쏘시스템은 최근 IBM과 맺은 협력을 연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자산 집약적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결합하는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 기업이다. IBM은 글로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컨설팅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솔루션 마련을 협력의 목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익스피리언스를 IBM의 자산관리·리소스 최적화·환경 리스크 관리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거버넌스 솔루션과 결합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버추얼 트윈은 가상 공간에 제품을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의 다음 단계로, 각종 동작과 물성 변화까지 현실처럼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통해 컨설팅 회사나 엔지니어링 회사를 포함한 조직들은 기존 자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므로 ▶에너지 그리드(Energy Grid·에너지 전력망) ▶풍력 발전소 ▶공항 ▶물 분배 시스템 ▶운송 및 이동성 ▶도시 및 데이터 센터를 현대화하고 최적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몇 달 간 다쏘시스템과 IBM은 공동 제공 세부 사항을 체계화하기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우선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물·에너지 유통 및 에너지 전송 사업자, 풍력발전 사업자, 공항, IT 인프라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안나 폴라 드 지져스 아씨(Ana Paula de Jesus Assis) IBM EMEA 회장은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고급 비즈니스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쏘시스템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기에 적합한 시기다. 버추얼 트윈으로 실제 데이터를 풍부하게 활용하고, 특히 자산 집약적인 산업에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IBM은 파트너 생태계와 협력해 지속가능성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서비스의 포괄적이고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랑스 베르제랑(Florence Verzelen) 다쏘시스템 산업·마케팅 및 지속가능성 담당 수석 부사장은 “IBM은 오랫동안 다쏘시스템의 파트너였으며 우리는 산업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다음 단계는 고객이 오늘날의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시급한 우선 과제인 분야에서 환경 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IBM의 지속가능성 소프트웨어와 전문 지식을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지속가능성 포트폴리오 및 버추얼 트윈 익스피리언스와 결합하면 넷제로(Net Zero·탄소배출 0) 목표를 달성하고 순환 경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시스템적인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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