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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영끌족”…대출 금리 하락 시작했다

한은 ‘2022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신규취급액 대출금리 0.08%p 하락
금리 경쟁 완화 및 은행채 발행 시작 영향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대출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예적금 금리가 떨어진 영향으로 앞으로도 계속 대출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는 여전히 빠르게 오르는 모습으로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연 5.56%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가 같은 기간에 0.07%포인트 하락한 4.22%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도 0.01%포인트 축소되며 1개월 만에 축소 전환됐다. 

다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0.04%포인트 확대된 2.55%를 기록했다. 이는 잔액기준 대출 금리가 0.24%포인트 오른 가운데 수신 금리가 0.20%밖에 오르지 않은 영향이다. 

한은은 대출 금리가 떨어진 것과 관련해 시장금리 하락과 은행 간의 금리 경쟁 완화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14일부터 금융당국의 수신 금리 인상 자제 권고가 나왔고, 12월 19일부터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낮은 금리로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자료 한국은행]
대출 금리별로 기업대출은 0.11%포인트 떨어진 5.56%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이 0.09%포인트 하락한 5.32%를 나타냈고, 중소기업 대출은 0.17%포인트 인하된 5.76%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0.12%포인트 오른 탓에 0.03%포인트 오른 5.60%를 기록했지만, 주담대 금리는 0.11%포인트 떨어진 4.63%를 보였다. 

가계의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6.4%포인트 상승한 43.2%를 기록했다. 안심전환대출 취급,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 메리트 부각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1.11%포인트 상승한 13.07%, 신용협동조합은 0.40%포인트 오른 6.92%, 새마을금고는 0.25%포인트 인상된 6.84%, 상호금융은 0.47%포인트 상승한 6.32%를 기록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저축은행 금리가 오른 것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이번 금리 수준은 2013년 6월 당시 13.10%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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