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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기대감에…서울 아파트 가격‧매수심리 5주 연속 회복세

1월 5주 서울 아파트값, 0.31%↓…전주 대비 낙폭 0.06%P 줄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6.5, 0.5포인트↑
1월 규제지역 해제로 서울 부동산 시장 심리 회복

2023년 1월 29일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낙폭을 줄이고, 매매수급지수도 5주 연속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5% 떨어졌다. 지난주(-0.31%)와 비교해 하락폭이 0.0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정부가 지난해 1월 초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한 뒤 5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한동안 매주 1%대 약세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규제지역 해제 발표 후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주 0.31% 하락에서 이번주 0.19% 하락으로, 도봉구는 0.37% 하락에서 0.25% 하락으로 각각 내림폭이 감소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5%)와 강남구(-0.18%)가 지난주(-0.06%, -0.11%)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 최근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빨라진 송파구는 -0.26%에서 -0.19%로 낙폭이 감소했다. 양천구는 0.18% 하락에서 이번주 0.17% 하락, 서대문구는 0.35% 하락에서 0.24% 하락을 기록해 낙폭을 줄였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번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5주째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월 5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5로 지난주(66.0)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5월부터 약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첫째주부터 5주 연속 올라갔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도강이 속한 동북권은 지난주 67.6에서 69.3으로 매매수급지수가 올라갔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가 들어간 동남권은 72.7에서 71.8로 2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61.8에서 61.9로,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0.3에서 60.5로 소폭 상승했다.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역은 67.9에서 69.5로 올랐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달 30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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