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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꾸준하게 성장한 현대제철의 비결

[한국 경제 비밀병기 111 클럽 대공개]
5차례 이름 올려…지지부진 시총은 과제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현대제철이 <이코노미스트> 선정 ‘111 클럽’에 포함됐다.

현대제철은 최근 10년(2012~2021년, 이하 동일)간 111 클럽 명단에 총 5차례 이름을 올렸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거나 코로나19 사태로 철강 제품 수요가 급감했던 해를 제외하면, 1조원 안팎의 연간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에도 최근 10년간 시총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현대제철의 최근 10년간 연간 영업이익을 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실적 악화를 겪었다. 코로나19 사태가 극에 달했던 2020년엔 416억원에 불과한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후 실적 개선에 성공해 2021년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제철의 실적 부진 원인은 원자재 가격 인상, 코로나19 사태 등이 꼽힌다. 철강 제품 가격 흐름에 따라 영업이익이 움직인 것과 달리, 현대제철의 직원 수는 꾸준히 1만명 이상 유지됐다. 2012년을 빼면 최근 10년간 직원 수가 1만명 밑으로 줄어든 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3년 영업이익이 2012년보다 1000억원 넘게 감소했음에도, 같은 기간 직원 수를 1000명 이상 늘렸다. 실적 악화에도 고용 규모를 확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근 10년간 꾸준한 성장세에도 현대제철 시총은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이다. 현대제철 시총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최저 6조원 후반에서 최고 7조원 후반 사이를 움직였는데, 2018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2018년 6조원으로 주저앉은 시총은 2019년엔 4조2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2020년 반등에 성공해 시총 5조원 수준으로 복귀했는데, 만족할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현대제철은 원자재 가격 폭등, 코로나19 사태 등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한 악재에 시달린 해를 제외하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성장 비결로는 철강 제품 경쟁력이 거론된다. 현대제철은 12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세계 시장 점유율과 생산액, 수출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제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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