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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롤러코스터 실적 ‘그만’…사업 다각화 총력

[한국 경제 비밀병기 111 클럽 대공개]
정제마진에 실적 희비…배터리 등 신사업 통해 안정화 도모


SK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 SK이노베이션]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코노미스트> 선정 ‘111 클럽’에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10년(2012~2021년, 이하 동일)간 111 클럽 명단에 총 5차례 이름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1조217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2012년을 시작으로 111클럽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후 오랜 부진을 겪다 2017년부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면서 2020년까지 4년 연속 111클럽 기준에 부합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10년간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적자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였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2년 1조217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11 클럽 기준을 충족했지만 이듬해인 2013년부터 정제마진 약세 지속에 따른 석유사업 실적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정제 마진 회복 등 업황이 개선되기 시작한 2017년(1조6965억원)부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다만 2021년에는 계속된 저유가 기조에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들쭉날쭉한 실적의 안정화를 위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국제 유가에 따라 정제 마진이 널뛰기하는 정유업계 특성상 일정한 실적을 내기 힘들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이를 상쇄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롤러코스터 실적 ‘그만’…사업 다각화 총력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신사업으로 화학과 배터리 사업을 낙점하고 집중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내외 배터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에틸렌 아크릴산·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 등 화학 분야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배터리 사업의 경우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돼 SK온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최근 10년간 직원 수는 1300~2400명을 오가며 실적과 마찬가지로 유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총의 경우 2012년 16조890억원에서 2014년 7조8688억원으로 반토막 났지만 2015년부터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2021년 기준 22조530억원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10년 동안 매년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곳을 1차로 선정했다. 이 중 년도 연말(12월 말)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을 추려냈다. 마지막으로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년 고용 인원이 1000명 넘는 곳을 대상으로 111클럽 가입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와 같은 정부 지분이 높은 공기업과 은행 등 2021년 기준 상장하지 않은 곳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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