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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강진 피해 입은 튀르키예에 200만 달러 성금

현지 구호활동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기탁
현대차 튀르키예 법인, 50만 유로 현물 지원
절단기 등 구호장비 및 생필품 25만 유로 규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총 200만 달러(한화 약 25억원)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지원키로 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돼 현지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이게 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전달과 별도로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 법인(HAOS)은 한국 기업 중에서 최초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에 25만 유로, 식품·위생용품·방한용품 등 이재민 생필품에 25만 유로 등 총 50만 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다.

또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한 수리비와 재해 지역 차량 정기 점검비용을 50% 할인해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2022년 미국 허리케인 이언,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2017년 페루·콜롬비아 폭우 등 해외 대규모 재해에 성금 및 생필품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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