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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파키스탄인 “튀르키예·시리아에 써달라” 380억원 쾌척

주미 튀르키예대사관에 3000만 달러 기부
파키스탄 총리 “감동”

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마나스 엘비스탄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7일(현지시간) 응급요원과 주민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미국에서 사는 한 파키스탄계 남성이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익명으로 3000만달러(약 380억원)를 기부했다고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을 알린 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다.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익명의 파키스탄인이 주미 튀르키예 대사관에 걸어 들어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써달라며 3000만달러를 기부한 사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매우 아름다운 자선활동”이라고 적었다. 기부자가 파키스탄 출신 남성이라는 것 외에는 이름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도 이 소식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지원금을 모으고 보급품을 제공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양국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가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3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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