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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범 잡는다”...현대·기아, 830만대 소프트웨어 개선

현대차 380만대·기아 450만대 대상
경보음 길어지고 차키 이용해야 시동

기아 오토랜드 광주2공장에 완성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도난 방지 기능을 강화한다.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에서 표적 절도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대응에 나선 것이다.

15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내 판매된 830만대의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돼 미국 현지에 판매된 830만대(현대차 380만대, 기아 450만대)의 차량이다.

NHTSA 측은 “현대차와 기아의 도난 경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경보음이 기존 30초에서 1분으로 연장된다”며 “해당 차량의 키를 이용할 때만 시동이 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도난 방지 기능을 강화하는 이유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차량 절도 챌린지가 미국 내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미국 10대들 사이에서는 ‘기아 보이즈’, ‘기아 챌린지’ 등이 유행했다. ‘기아 보이즈’라는 틱톡 계정에 현대·기아의 차를 훔치는 방법이 올라오면서 10대들이 유사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다.

현대차·기아 차량의 절도 피해가 급증하자 미국 시애틀시는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도난 방지 장치 없는 차를 생산해 대중에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 1월에는 미국의 대형 보험사가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신규 보험 제공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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