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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vs BMW, 2년 만에 모터쇼서 맞붙는다

지난해 부산모터쇼 건너뛴 벤츠 올해 서울 복귀
수입 브랜드 참여 저조, 두 브랜드 관심 쏠릴 듯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개막 첫날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비엠더블유(BMW)가 2021년 이후 2년 만에 국내 모터쇼에서 맞붙는다. 두 브랜드 모두 올해 다양한 신차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3월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구 서울모터쇼)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오는 3월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참가를 확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 이후 2년 만에 다시 국내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는 불참했다. BMW는 국내 모터쇼에서 좀처럼 결석을 하지 않는 ‘개근생’이다. 지난해 부산모터쇼에도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10일 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했던 아우디, 마세라티 등은 올해 불참한다. 이외에도 폭스바겐, 볼보자동차,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가 참가를 포기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이미 출시된 모델3 정도만 전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전시 차량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다양한 신차를 국내에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출시 예정 신차 등이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빛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2종의 완전 신차와 2종의 완전변경, 8종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첫 번째 신차는 지난달 31일 출시된 럭셔리 전기 SUV ‘더 뉴 EQS SUV’다. 하반기에는 또 다른 전동화 모델 ‘더 뉴 EQE SUV’도 데뷔한다. 이외에도 로드스터 SL의 7세대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이 상반기 출시된다. 중형 SUV GLC의 3세대 모델 ‘더 뉴 GLC’와 GLA, GLB, GLE, GLE 쿠페, GLS, CLA, A-클래스 해치백 및 세단 등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미니(MINI)와 함께 서울모빌리티쇼 전시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냈던 롤스로이스는 별도로 전시되지 않는다. BMW는 올해 각각 3종의 완전 신차와 완전변경,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고성능 전기 SUV ‘뉴 XM’이 국내 공식 출시된다. M2, M3 투어링, X1, iX1, Z4 등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BMW의 대표 비즈니스 세단 5시리즈와 X5, X6가 국내 데뷔한다. MINI는 일렉트릭 레솔루 에디션을 상반기 중 국내 선보일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터쇼 전시부스 위치 선정을 두고 업체 간 신경전이 치열했지만, 코로나 펜데믹 이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메르세데스-벤츠나 BMW는 한국 시장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다. 그들도 이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더욱 돋보이기 위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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