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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만든 김봉진 13년 만에 대표 사임…이국환 단독 체제

우아한형제들·우아DH아시아 이장직 유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사진 우아한형제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우아한형제들은 신임 이국환 대표 단일 체제로 운영된다.

15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봉진 의장은 지난달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는 우아한형제들 창업 후 13년 만이다. 자리에서 물러나 국내 사업보다는 싱가포르 등 아시아 사업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지난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뒤 13년 간 배민 대표를 맡았다. 2020년 김범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공동대표로 선임했고, 김범준 전 대표가 연임을 고사한 뒤, 2022년 이국환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동대표로 앉혔다.

그는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이장직은 유지한다. 지난해 1월 싱가포르에 세운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에서의 이사회 의장직도 동일하게 수행한다. 우아DH아시아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우아한형제들이 50대 50 비율로 설립했다. 당시 우아한형제들은 약 4조7500억원(4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책임과 권한을 신임 이국환 대표에게 일임하고 신임 대표가 책임 경영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단일 대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아한형제들 단독 대표를 맡게 된 이국환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SK텔레콤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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