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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엠생명과학, 급성췌장염 치료제 임상 2a상 결과 소화기 저널 게재

중등증-중증 급성췌장염 환자 대상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급성췌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SCM-AGH’의 임상 2a상 결과가 담긴 논문이 소화기 분야의 저널에 게재된다. [사진 에스씨엠생명과학]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급성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SCM-AGH’의 임상 2a상 결과가 담긴 논문이 소화기 분야의 저널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다고 16일 밝혔다.

SCM-AGH은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췌장암 신약이다. 2020년 국내에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번 논문에는 급성췌장염의 예후를 판정하는 데 중요한 염증 표지자인 C반응 단백질(CRP·C-Reactive Protein)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논문의 제목은 ‘중등증-중증 급성췌장염 환자의 초기 CRP를 줄이는 인간골수유래 줄기세포’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장기부전을 동반한 급성췌장염 환자 4명을 대상으로 ‘SCM-AGH’을 투여해 내약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장기부전을 동반하거나 전산화 단층촬영 중증도 지수(CTSI)가 4 이상인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효능을 관찰했다. 

논문에 따르면 임상 2a상에서 ‘SCM-AGH’를 투약한 임상 참여자에게 약물과 관련한 중대한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회사는 약물을 투약한 이후 3일 시점에 CRP가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감소한 점도 관찰했다고 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급성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소화기 분야의 유명 저널에 논문을 게재해 동종골수유래 줄기세포가 급성췌장염의 초기 염증 반응 억제에 관여한다는 회사의 연구결과를 인정받은 셈”이라고 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SCM-AGH의 임상 2b상을 준비하고 있다. 임상 2b상을 마친 이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소화기연관학회의 국제소화기학술대회에서 SCM-AGH의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관련 초록은 해당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초록(Best Abstract)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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