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이성수 SM 대표 “대표직 사임할 것…이수만, 용서 구하라”
- “하이브는 SM의 구원자 아냐”
아티스트에 “팬들만 생각하라” 당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35분 께 공개한 두 번째 유튜브 영상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저는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그는 “모든 구성원 여러분이 허락해 주신다면 본업인 음악 파트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SM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을 매각한 설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로, 전날 유튜브를 통해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 등을 폭로했다. 이 대표는 이번 영상에서도 SM 인수를 시도하는 하이브와 지분을 매각한 이수만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는 이수만을 통해 주주제안을 했다”며 “SM의 브랜드와 지식재산권(IP)을 존중하겠다고 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경력을 가진 크리에이터와 프로듀서를 이사 후보로 넣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걱정해 주는 마음은 너무나 감사하지만 SM의 독립적인 경영을 지지한다면서 이사 7인을 추천한 것은 역시나 SM을 지우고 하이브의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의도로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는 “지금의 하이브는 이수만의 구원자이지 SM의 구원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는 독점될 수 없고, 독점돼서도 안 된다”면서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문화산업의 근본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M의 구성원이 반대하는 SM 인수 시도를 사력을 다해 막겠다”고 강력 주장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이수만에 대한 날선 발언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먼저 돌아가신 이모님이 남긴 ‘선생님(이수만)과 두 아들 그리고 회사를 잘 지켜달라’는 유언을 제가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면서 “이제라도 저는 바로잡아야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착한’ 제가 이제 선생님(이수만)의 행보를 잠시 멈춰야 할 것 같다”며 “선생님, 이제 그만하십시오. 이제 저와 함께 모두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 이것이 제가 제자로서 저의 선생님인 당신을 ‘지옥의 계곡’에서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SM 소속 가수들도 다독였다. 그는 “많은 아티스트분들께서 개인적으로 성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현재의 어지러움에 휩싸이지 말고 오직 본인이 추구하는 아티스트로서의 가치, 그리고 여러분을 기다리는 팬들만을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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