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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으로 장난치는 테슬라?...모델 Y 다시 올랐다

가격 인하 한 달도 안돼 인상 결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모델 Y’ 차량을 소개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1위 업체인 테슬라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의 국내 가격을 조용히 인상했다. 주력 모델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가격을 조정한 것이다.

21일 테슬라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테슬라 모델 Y의 시작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7839만원, 퍼포먼스 8499만원이다. 모델 Y의 이달 초 시작 판매 가격과 비교하면 최저 50만에서 최대 230만원 인상된 것이다.

앞서 이달 초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3, 모델 Y 등 주력 모델의 가격을 최대 14%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기세단 모델 3 후륜구동(RWD)의 시작 판매 가격은 기존 6434만원에서 435만원(6.8%) 낮아진 5999만원이 됐다. 모델 3 퍼포먼스의 가격은 기존 8817만원에서 1258만원(14.3%) 낮은 755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기간 모델 Y 롱레인지의 시작 판매 가격은 기존 8499만원에서 7789만원으로 710만원(8.4%) 줄었으며, 모델 Y 퍼포먼스 가격은 기존 9473만원에서 8269만원으로 1204만원(12.7%) 낮아졌다.

테슬라의 고무줄 가격 정책은 꾸준히 지적을 받는 부분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주력 모델의 가격을 다섯 차례 인상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테슬라의 고무줄 가격 정책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공장에서 만드는 차 가격을 몇백만원씩 요동치게 하는 정책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40% 늘어난 131만3887대를 판매해 시장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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