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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20년 만에 반토막...지난해 합계출산율 0.7명대로 추락

통계청 2022년 출생 통계 발표
2년 만에 0.8대서 또 하락

출산율의 지속 하락으로 올 상반기 합계출산율은 0.918을 기록했다. 산부인과 신생아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여성 한 명이 평생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뜻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전년(26만600명) 대비 1만1500명(4.4%)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하며 전년(0.81명) 대비 0.03명 감소했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粗)출생률 역시 4.9명으로 2021년보다 0.2명 줄었다. 

출생아 수와 조출생률 모두 역대 최저다.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7000명이었으나 20년 만에 반 토막이 됐다. 30년 전인 1992년(73만1000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34.1%)이다.

작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사진 통계청]


합계 출산율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0.59명)이 가장 낮고 이어 부산(0.72명), 인천(0.75명) 순이었다. 합계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12명)이었다.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73.5명), 30대 후반(44.0명), 20대 후반(24.0명) 순으로 높다. 전년 대비 20대 후반(-3.5명), 30대 초반(-2.6명) 순으로 감소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으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아는 33.0세, 둘째아는 34.2세, 셋째아는 35.6세였다.

인구 자연감소는 세종(+67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나타났다. 경기(-2095명)가 자연감소 폭이 가장 컸고, 서울(-1965명), 경북(-1673명), 부산(-1580명), 경남(-1543명) 등이 뒤를 이었다.

12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9883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고,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10.4% 감소한 782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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