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케이뱅크,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 25.1%…목표치 넘겨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도 지속 증가
추후 CSS고도화‧대환대출 도입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 케이뱅크]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크게 늘리면서, 비중 목표치인 25%도 넘겼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취급한 중저신용자(KCB 850점 이하) 대상 신용대출 규모가 2조2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5.1%로 전년보다 8.5%포인트 늘었다.

케이뱅크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액 추이를 보면 ▲2020년 3251억원 ▲2021년 7510억원 등이다. 

또한 지난해 케이뱅크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전체 고객 중 39.5%가 중저신용 고객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신용대출 고객 5명 중 2명은 중저신용 고객인 셈이다.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취급한 신용대출 고객 중에서는 중저신용 고객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약 48%에 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는 케이뱅크가 중저신용 특화 신용평가모형(CSS)를 도입해 대출 승인율을 높이고, 신용대출 상품 조회 편의성을 강화해 중저신용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 결과다.

케이뱅크는 작년 2월 중저신용 고객군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CSS를 구축해 적용했다. 특화 CSS 도입 이후, 대출 승인율이 기존 대비 약 18.3% 증가했다. 또 대출 한도가 높아지고 실행 금리는 낮아지며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공급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월에는 ‘맞춤 신용대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맞춤 신용대출 서비스는 대출 고객이 한 번의 조회만으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확인해 한 번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의 대출상품을 제안해 선택권을 확대하고 원리금 부담까지 최소화했다. 

케이뱅크는 올해도 CSS 고도화, 대환대출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CSS에 활용하는 대안정보를 확대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쇼핑 데이터 외에 전자책 등 도서구매 데이터, 운전이력 데이터 등을 추가해 CSS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카드·캐피탈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1분기 내 도입할 계획이다. 모바일 기반의 대환대출 상품으로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중저신용자의 1금융권 대출 접근성을 확대해 금리 부담을 완화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등 어려운 여건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2조원 이상을 공급하며 중저신용자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며 “올해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면서 CSS 고도화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이창용 총재, ‘BIS 연차총회’ 참석 위해 스위스行

2한국캐피탈,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16명에 장학금 전달

3넥슨, 신규 PC 게임 ‘프로젝트 로키’ 정식 명칭 ‘슈퍼바이브’로 확정

4SK온,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MOU…美 리튬 최대 10만톤 확보

5해외건설전문가포럼, ‘해외투자개발사업 법률적 타당성조사 공동 세미나’ 성료

6우리은행, 벤처기업에 ‘원비즈플라자’ 무상 제공

7엔비디아 4거래일 만 반등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동반 상승

8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

9DGB금융, 하반기 조직개편…디지털 경쟁력 강화 초점

실시간 뉴스

1이창용 총재, ‘BIS 연차총회’ 참석 위해 스위스行

2한국캐피탈,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16명에 장학금 전달

3넥슨, 신규 PC 게임 ‘프로젝트 로키’ 정식 명칭 ‘슈퍼바이브’로 확정

4SK온,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MOU…美 리튬 최대 10만톤 확보

5해외건설전문가포럼, ‘해외투자개발사업 법률적 타당성조사 공동 세미나’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