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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아키에이지 이름값 할까

글로벌 인기 IP ‘아키에이지’를 활용한 신규 MMORPG
원작에 비해 짙어진 전쟁 및 전투 요소가 특징

아키에이지 워 대표 이미지 [사진 카카오게임즈]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최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오는 2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게임은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존 ‘리니지라이크’ 게임들과 큰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제작사인 엑스엘게임즈가 직접 개발 중인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원작 아키에이지는 일본과 러시아, 북미·유럽, 중국 등 64개국에서 약 2000만 명에게 사랑받은 게임이다.

리니지의 아버지가 만든 신작 ‘아키에이지 워’

이번 게임은 원작 ‘아키에이지’에 비해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이용자는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공성전,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상전 등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 내주요 세력 및 지역을 포함해 원작 ‘아키에이지’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고,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이 특징이다. 

무기는 ‘양손검’, ‘한손검’, ‘활’, ‘단검’, ‘지팡이’까지 총 5종으로 구분되며, 착용한 무기에 따라 이용자가 구사할 수 있는 스킬과 공격 범위가 다르기에 한 층 다채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동장르 대비 최고 수준의 전투 속도감을 구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월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아키에이지 워’는 5일 만에 사전 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월 10일에 사전 예약 150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원대륙 소멸 후 대이주를 마친 종족들이 누이아 대륙에 정착을 하면서 겪게 되는 세력 간의 알력 다툼을 배경으로 한다. 여기에서 이용자는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이 서대륙과 동대륙으로 나누어지기 이전의 세상을 ‘아키에이지 워’를 통해 체험하게 된다. 

아키에이지 워는 전투 속도감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캐릭터 성장 과정에서 오는 피드백 강화에 중점을 뒀고, 시각적 혹은 체감적으로 가장 큰 피드백을 주는 게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해상전 이미지 [사진 카카오게임즈]

기존 ‘리니지라이크’와 차이점은?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쇼케이스 이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아키에이지 워에 대해 ‘실망했다’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극한의 자유도’를 추구했던 원작 아키에이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전쟁으로 파괴된 전부를 가질것인가, 협상으로 온전한 절반을 얻을것인가’라는 문구로 유명한 아키에이지는 극한의 자유도로 유명한 게임이다. 출시 당시 게임 내 약탈은 물론, 무분별한 PK도 가능했다. 이러한 자유도는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크게 엇갈렸지만 아키에이지를 상징하는 요소이기도 했다.

반면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아키에이지 워는 아키에이지 세계관만 따왔을 뿐, 기존에 출시됐던 ‘리니지라이크’ 게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차별점을 둔 것은 ‘해상전’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캐릭터 전투 외에도 바다에서 펼쳐지는 함선 전투를 통해 새로운 경험, 또 다른 방향성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해상전을 통해 유저들은 필드 플레이 못지 않은 전략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방향성 투사체인 어뢰를 활용해 동료와 합을 맞춰 적군을 집중 공격 하거나 위기에 처한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군의 어뢰를 대신 맞아주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울러 순간적인 이동 속도 증가 기술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거나 적을 쫓는 플레이 등 전략적 전투를 위한 다양한 변수가 준비됐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시스템이 더해질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의 깊이 있는 세계관과 설정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호쾌한 공격속도와 타격감으로 전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전쟁 중심 MMORPG”라며 “다양한 콘텐츠로 수 많은 이용자들이 함께 즐기고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최고의 MMORPG’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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