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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공개매수 실패…갤럭시아에스엠 빼면 4주 응했다

공개매수로 SM 지분 0.98% 확보
이수만 지분 합치면 19.43% 전망
예견된 실패…주총 우위 장담 못해

이브가 지난달 28일까지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갔다.[사진 하이브]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가 지난달 28일까지 진행한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앞서 공개매수 응찰 사실을 공시한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의 물량을 제외하면 단 4주만이 공개매수에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개매수 대행 증권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결과 공개매수 청약주식 수는 23만3817주를 기록했다. 지난 2일 하이브 공개매수에 응한 갤럭시아에스엠의 양도 물량(23만3813주)을 빼면 4주만이 공개매수에 응한 것이다. 

하이브의 공개매수는 실패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 동안 SM 주식이 공개매수가격(12만원) 위에서 움직이면서다. 하이브는 당초 SM 주식 595만1826주(25%) 공개매수에 도전했으나 실제론 목표치의 3.9%에 불과한 23만3817주만 공개매수로 확보하게 됐다. 

하이브가 보유한 SM 주식 수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인수한 14.8%에 갤럭시아에스엠 양도 주식(0.98%)과 4주,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잔여 지분(3.65%) 등을 더해 총 19.43%로 늘었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의 잔여 지분도 풋옵션 계약을 통해 올해 안에 확보할 전망이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결과가 저조한 성적에 그치면서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더욱 중요해졌다. 현재 SM과 하이브는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한 주주제안 캠페인에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법률책임자(CLO) 등을 전면에 내세워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의결권 위임장을 받기 위해 대행사를 대거 동원하며 소액주주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결권 대행사 확보 차원에선 SM이 우위에 있다. SM은 케이디엠메가홀딩스, 비사이드코리아, 머로우소달리코리아, 씨지트러스트, 제이스에스에스, 리앤모어그룹, 조지슨(Georgeson) 등 7곳을 확보했다. 특히 이중 2곳은 외국계 대행사로 외국계 기관의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이브는 위스컴퍼니웍스, 엔비파트너스 등 2곳의 대행사만 고용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자본시장법의 세부 내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며 “이전 대주주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에게도 동일한 매수 가격을 제시하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기 위함이었으며 이러한 취지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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