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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체제’ 앞두고 사의 표명

임기 못 채우고 용퇴 결정
자추위서 카드, 캐피탈 등 임기 만료 CEO 후임 결정

이원덕 우리은행장 [사진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날 예정된 우리금융지주(316140) 조직 및 인사개편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이 행장이 연말까지 임기를 채울 것으로 봤지만, 이날 오후 열린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와 향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등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은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금융 전략부문 사장,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이 행장은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 시절인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임명됐다. 

일각에서는 이 행장의 유임설, 우리금융 부회장 승진설 등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장 경영승계 절차를 가동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카드, 캐피탈, 종합금융 등 임기 완료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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