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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이틀새 7% 급락…외인은 ‘줍줍’ [증시이슈]

카카오 공개매수가 15만원 밑으로 붕괴
하이브 주가는 4%대 강세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0일 장중 15만원 밑으로 붕괴했다.  [사진 에스엠]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장중 15만원 밑으로 붕괴했다.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던 SM 주가는 지난 9일부터 이틀째 약세다. 

10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SM은 전일 대비 4.52%(7000원) 내린 14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5만2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14만7500원까지 밀리며 15만원 밑으로 무너졌다. SM은 전날에도 2.27% 하락한 15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오전 9시 30분 기준 SM 주식 74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포스코케미칼(003670),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에 이어 이날 외국인 순매수 4위 규모다. 

SM 주가는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 종료, 카카오(035720)의 공개매수 선언을 거치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올해 초 7만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지난 8일 장중 16만1200원까지 치솟으며 2배 넘게 급등했다. 최근 급등세가 가팔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와 카카오가 경영권 경합을 하고 있으나 일반투자자는 경영권과 무관해 현 가격대 신규 매수는 위험부담이 크다. 경영권 프리미엄만큼 주가가 급등해 빠르게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SM 주가가 15만원 밑으로 내려오면서 카카오의 공개매수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카카오는 오는 27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주당 15만원에 SM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총 1조2500억원을 들여 SM 지분 35%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SM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입장에선 장내매수보다 공개매수가 이득이 될 수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가 장외거래인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양도소득세율은 매각 차익의 22%다. 매매가의 0.35%인 증권거래세는 별도다. 증권사 오프라인 지점을 내방해야 공개매수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한편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035720)는 전일 대비 1.36%(800원)내린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352820)는 전일 대비 4.31%(7600원) 오른 18만4100원에 거래되며 주가 희비가 엇갈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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