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송성례 써니브레드 대표 “JMS 피해자 될 뻔했다”

JMS 부모님 밑에서 자라, 17살까지 교리 믿어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언급…“용기 낸 출연진에 목소리 보탤 것”

송성례 써니브레드 대표 모습 [제공 송성례 대표 인스타그램]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일명 ‘도둑 픽(pick)’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탄 베이커리 ‘써니브레드’ 대표가 한 때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였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성례 써니브레드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실 저는 JMS에서 태어난 2세”라며 JMS 교주인 정명석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써니브레드는 2019년 6월 매장에 들어온 한 도둑이 4시간 동안 빵을 먹어치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며 ‘도둑도 반한 맛집’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JMS 신도였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17살까지 JMS 교리를 믿고 살았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부모님은) 교주의 말을 믿고 월 30만원을 받으면서 저와 오빠를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착하게 사신 분들”이라며 “착한 것과 진실을 보는 눈을 갖는 건 다른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목사에게 저도 교주의 신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다행히 그때 안된다고 화내주신 제 아버지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님에도 지인들이나 가까워지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에 항상 마음이 불편했다”면서 “점점 머리가 커가며 스스로의 자아가 생기고 독립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용기를 내 다큐멘터리에 출연해주신 분들에게 제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8부작에 걸쳐 국내 이단 및 사이비 종교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 공개 직후부터 충격적인 내용이 관심을 모으며 3월 2주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통합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했다. 

JMS는 해당 다큐멘터리의 방영을 막아달라며 서울 서부지법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방송 전날인 2일 법원은 가처분을 기각했다.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측 역시 “‘나는 신이다’ 5회, 6회가 아가동산 및 김기순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고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위반 시 하루 당 1000만 원’의 간접강제도 신청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의 변론기일은 오는 24일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미국 유학생 취업 비자 어려워졌다∙∙∙미국투자이민으로 영주권 취득 방법 대두, 국민이주㈜ 18일 대구∙25일 서울 설명회

2신한자산운용, 디폴트옵션 펀드 수탁고 1000억원 돌파

3볼보차코리아, 청주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4'휜 외벽' 힐스테이트 “하자 아닌 부분도 개선 합의”…석재 마감처리 전망

5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예방…"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희망"

6SOOP, 스트리머와 함께하는 자선행사 숲트리머’s 플리마켓 18일 개최

7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고질라’ 컬래버 콘텐츠 5월 23일 공개

8토스뱅크, 비과세종합저축 적용 계좌 6만좌 돌파

9수출입銀,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사업에 EDCF 1.2억달러 제공

실시간 뉴스

1미국 유학생 취업 비자 어려워졌다∙∙∙미국투자이민으로 영주권 취득 방법 대두, 국민이주㈜ 18일 대구∙25일 서울 설명회

2신한자산운용, 디폴트옵션 펀드 수탁고 1000억원 돌파

3볼보차코리아, 청주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4'휜 외벽' 힐스테이트 “하자 아닌 부분도 개선 합의”…석재 마감처리 전망

5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예방…"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