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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ESG 경영 위해 모든 상장 계열사 나섰다

“더 새롭고 이로운 미래 환경 위해 노력”
롯데케미칼, 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 선봬
롯데건설, 탄소 90% 저감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

롯데그룹이 펴낸 2021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사진 롯데그룹]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사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전담팀을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그룹 내 모든 상장사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재계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10년 단위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 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활동, 친환경 포장 확대

세븐일레븐은 지난 21일부터 폐플라스틱 분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테라블록’과 물류센터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은 세븐일레븐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PET(폴리에스테르)를 테라블록이 수거한 뒤 재활용할 수 있는 TPA(테레프탈신)로 되돌려 플라스틱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으로 세븐일레븐은 폐 PET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 블록은 폐 PET에서 나온 TPA 판매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인천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전 물류센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3월 초부터 플렉소 인쇄 방식의 친환경 포장재가 적용된 카스타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플렉소 인쇄는 환경오염 방지와 탄소 배출 감소에 적합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 공인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방식이다. 안전성 높은 수성잉크를 사용하고 양각 인쇄를 통해 잉크는 물론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롯데제과는 몽쉘, 빈츠, 하비스트, 야채크래커 등 제품의 낱개 속포장재와 꼬깔콘 외포장재까지 플렉소 인쇄 방식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CES 참가,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 전시

롯데케미칼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 IT‧전자제품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과 미래 배터리 소재인 VIB ESS(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을 선보였다. 롯데케미칼이 소개하는 CCU 기술은 국내화학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신기술 실증 설비다. 롯데그룹은 “탄소 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과 기술 확보를 통한 신사업 진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을 통한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탄소 90% 저감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

롯데건설은 지난해 9월 친환경 건설 신소재 기술개발 스타트업인 위드엠텍과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친환경 콘크리트에는 시멘트 5%에 철강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를 80% 이상을 배합하고 강도 및 내구성 향상 첨가제를 일부 추가했다.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를 5%만 사용해도 기존 콘크리트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강도를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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