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 전문기업 KD, 인니 에너지사업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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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부동산개발전문 종합건설업체 KD가 해외자원 개발 및 판매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KD는 부동산개발사업과 전자통신부품을 제조하는 전자사업을 두 축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주력 분야인 부동산개발사업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상업시설부터 업무시설, 오피스텔, 주택사업 등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공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1%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KD는 변동성이 심한 부동산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새로운 수익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다. KD 지주회사인 KD기술투자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에 위치한 탄광개발업체 ‘PT.ABH’(PT. ANUGERAH, BARA HAMPANG) 지주회사에 5%의 지분을 투자하고, 올해 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앞으로 PT.ABH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PT.ABH가 현재 개발 중인 광산은 7000칼로리(㎈) 이상의 고칼로리 석탄이 약 1100만톤(t) 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2조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예상된다.
KD는 PT.ABH가 개발 중인 광산 1개 공구의 하도급을 협의 중이다. 여기에서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광산자원 투자 확대 등 인도네시아 석탄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상반기 중 칼리만탄에 1차로 1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지 에너지사업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석탄 트레이딩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KD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석탄 트레이딩 사업과 광산 지분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사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D는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진출에 따른 사업목적 추가와 에너지사업본부조직 신설 등을 결정했다. 해외자원 개발 및 판매 경력직 채용에도 나섰다.
안태일 KD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주택사업에 집중했던 사업구조에 해외 자원개발 등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포토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KD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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