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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청주 겹쌍둥이 부부’ 의료비·육아 비용 지원한다

이예원·손누리씨, 2020년 이어 쌍둥이 낳아
산모, 최근 하반신 마비 증상에 수술 받기도
국민은행, 7년 동안 연 1000만원 지원 결정

이란성 쌍둥이인 하준과 예준. KB국민은행은 최근 쌍둥이를 낳은 이예원씨에게 의료비와 육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 이예원씨/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겹쌍둥이를 출산한 후 하반신 마비 증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주 30대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에 KB국민은행이 의료비와 육아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겹쌍둥이를 출산한 부부 이예원·손누리씨에게 1년에 1000만원씩 7년 동안 총 7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비의 사용 용도는 산모의 의료비와 겹쌍둥이의 육아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원금은 열린의사회를 통해 전달된다. 

지난달 7일 이란성 아들 쌍둥이를 얻은 이예원·손누리씨는 2020년 4월에도 이란성 아들 쌍둥이를 낳았다. 쌍둥이를 연속 출산하는 확률은 10만분의 1 정도로 매우 드문 일로 알려졌다. 

이런 기쁨에도 불구하고 최근 산모는 하반신 마비 증세가 나타나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이후 결핵성 척수염이 확인됐다. 이후 충북대병원으로 옮겨 수술이 진행됐다. 현재 겹쌍둥이의 아버지는 아내의 병 간호와 육아를 위해 출산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 이후 청주시는 긴급생계비로 160만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고, 공무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을 돕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1004(천사) 나눔 운동’을 통해 모금 활동도 진행됐다. 아울러 청주시 청주페이 앱 ‘기부미(美)’ 서비스를 통한 모금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청주는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단 ‘KB스타즈’의 연고 지역이라는 인연도 있다. KB국민은행은 2021년 12월에도 국내에서 34년만에 태어난 다섯쌍둥이 가족에게 총 7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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