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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1명 사망·3명 화상...인명피해 총 17명으로 늘어

오후 4시께 80대 추정 남성 숨진채 발견
주민 11명 연기 흡입...1명 손가락 골절상


 11일 오후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8시간여만에 진화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재발화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면서 소방 당국이 장비 192대, 인력 463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 등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강원 강릉에서 11일 발생한 산불로 산림과 시설물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화상을 당하는 등 인명피해 규모가 총 17명으로 늘었다.

산림·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48분께 강릉시 안현동 한 전소된 주택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유전자 검사 등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주민 중 1명은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은 각각 가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거나 불티에 눈을 다쳤다. 또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저동 야산 인근에서 주민 이세기(64) 씨가 전소된 집을 바라보며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산불 피해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하며 “이를 막지 못해 송구스럽다. 재산 피해와 부상을 입은 주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지사는 오는 12일까지 잔불 정리 현장, 주민대피소 등을 점검하며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되고,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 101곳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타는 피해가 났다.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8시간 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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