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가 강원도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별개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다.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카카오는 또 전국재해구호협회·어린이재단과 함께 자사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도 지난 11일부터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기부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카카오와 김범수 센터장의 기부금 20억원과 카카오같이가치 이용자의 모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으로 전달된다”며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생수, 먹거리 등의 식료품과 담요 등의 생필품, 구호키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부금은 이재민들의 주거 및 생계 지원금으로도 사용된다.

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모금함 페이지 또는 개별 모금함을 통해 직접 기부하거나 댓글·응원 공유 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이용자가 모금함 페이지에 하단에 응원 댓글을 작성하면, 카카오가 댓글 1건당 1,000원을 기부할 방침이다. 개별 모금함을 클릭해 댓글·응원·공유 시 1건당 100원을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재난 상황에서 다양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가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약 54억원 ▲2020년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약 14억원 ▲2022년 3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6억원 이상 모금 ▲2023년 2월 시리아-튀르키예 지역 지진 피해 복구에 총 27억원 이상 모금 등을 진행,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누구나 모금과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액은 약 644억원이다. 1만6032개 이상의 모금함이 진행된 바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많은 이재민이 고통을 겪고 있음을 감안해 모금 캠페인 진행과 더불어 카카오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직접 기부를 결정했다”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안전한 복구 작업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앞서 ▲2020년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20억원 ▲2020년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 ▲2022년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집중 호우 피해 복구에 10억원 ▲2023년 시리아-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 등의 기부를 진행한 바 있다. 김범수 센터장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200억원 이상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