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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부문 베스트 CEO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위기 속 선방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 - CEO 경영 평가]⑦
업종별 베스트 vs 워스트 | 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사장) 모습. [사진 현대건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악화된 건설 경기 속에서도 실적을 지켜내며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이 선정한 지난해 건설업계 베스트(BEST) CEO로 선정됐다. 

2022년은 건설업계에 본격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한 해였다. 코로나19감염증 확산 후유증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자재비가 급등한 데다 하반기 미국발(發) 금리인상이 시장을 덮쳤기 때문이다. 각종 비용 및 리스크 증가로 인해 ‘내실 있는 성장’이 절실해졌다.

‘전통의 강자’인 현대건설은 위기의 순간 저력을 발휘했다. 그 뒤엔 윤 사장의 리더십이 한 몫 했다. 재경본부 사업관리실장, 주택사업본부장으로서 쌓아온 관리 노하우가 때마침 시작된 대형 프로젝트와 시너지를 이뤄 업계 최초 ‘매출 20조원(연결 기준 21조2391억원) 돌파’ 성과를 이룬 것이다. 

특히 힘든 시장 상황에서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현대건설은 대부분의 주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다. 지난해 현대건설 별도 영업이익은 3463억원으로 전년 3051억원 대비 약 13.5% 증가했다. 급격한 금융비용 증가 흐름 속에서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이라는 전무후무한 리스크를 맞아 시공 컨소시엄 주간사로서 사태해결을 전두 지휘하는 데 성공한 결과다.

윤 사장은 다가올 파고에도 미리 대비하고 나섰다.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선도기업으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이 강점을 갖춘 원자력발전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사고예방 및 품질관리를 위한 첨단 건설기술 개발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윤 사장은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2023년은 경제 불안의 한파와 경제대국간의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면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비효율을 제거하고 투명성과 윤리의식에 기반한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지난해 개별(별도) 재무제표 상 영업이익 증감률을 기준으로 각 업종별 베스트 CEO, 워스트 CEO를 선정했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기업 중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손익이 100억원 이상 증가하거나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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