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동 약자 위해 팔 걷어붙였다
‘장애인의 날’ 맞아 캠페인 전개
카카오맵 중심 편의 기능 개선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동 약자와 소통하고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장벽 없는 세상’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와 카카오맵이 함께 이동 약자를 위한 특별한 지도를 제작한다. 카직접 장애인을 위한 기부에 나선다.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에서는 이용자들에게 캠페인을 알리고 동참을 독려할 예정이다.
카카오같이가치는 행동 참여 프로젝트 ‘모두의행동’을 통해 이동 약자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과 함께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회사 측은 “카카오맵은 모든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이동성 개선을 위한 취지에 공감해 이번 캠페인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윤희 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카카오임팩트 펠로우 1기)은 이용자들의 행동 참여를 제안한다. ‘모두가이동할지도’를 제작, 이동 약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장소 정보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주변에서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식당·카페·편의점·장애인 화장실 등을 확인하고, 이를 카메라로 촬영해 인증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용자들의 인증 내역은 카카오맵 표기된다. 캠페인 참여 이용자 인증 1000개를 넘어서면 회사는 장애인 이동권 개선사업에 1000만원을 기부한다.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단법인생태지평과 서구장애인보호작업장을 비롯한 지역 복지관 등 총 10곳이 함께 참여한다. 조성된 금액은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및 체육활동 지원 ▲장애인 안전훈전 프로젝트 등을 위해 사용된다.
개별 모금함에 직접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 카카오는 각 모금함에 100만 씩 총 1000만원을 기부한다. 모금함 하단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응원 또는 공유 시 카카오가 100원을 추가 기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barrier free initiative)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IT 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디지털접근성책임자(DAO·Digital Accessibility Officer)를 선임한 바 있다.
주요 서비스를 대상으로 접근성 실태 조사 진행 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카카오 이모티콘 대체텍스트 지원 ▲카카오맵 내 지하철 승강장 연단·단차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보 제공 ▲다음채널 이미지 대체텍스트 기능 적용 ▲카카오 기업사이트 및 고객센터 접근성 인증 획득 ▲고객센터 대체텍스트 및 소리 없는 영상 안내 문구 제공 등이 도입됐다.
올해에는 ▲PC 카카오톡 화면 확대 프로그램 지원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점자정보 단말기 지원 ▲카카오 계정 인증 시 SMS 인증 시간 연장 기능 제공 ▲카카오톡 음성메시지 텍스트 표시 기능 추가 등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서비스별 접근성 담당자를 지정해 개선 계획을 체계화하고, 카카오 접근성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보다 넓은 범위로 접근성 개선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일 카카오 DAO는 “이용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개선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 참여 및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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