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삼양홀딩스는 LG화학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전달체인 ‘나노레디’(NanoReady) 기술과 조성물을 제공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은 이 기술을 활용해 항암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계약에 따라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삼양홀딩스에 지급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mRNA는 세포의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를 가진 유전물질이다.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선 세포 속으로 안전하게 전달되기 위한 전달체가 필요하다.

나노레디는 삼양홀딩스의 약물 전달체 기술이다. 전달체 조성물에 mRNA 효능 물질을 섞는 방식으로 결합 공정을 줄일 수 있다. 범용성이 우수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는 “LG화학과 신약 개발 협력을 강화해 항암신약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mRNA 기반의 항암신약을 환자들이 치료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기업의 협업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삼양홀딩스의 바이오팜 그룹은 생체 흡수성 고분자 기술과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을 안전하게 인체 내 전달하는 약물전달 시스템(DDS)을 연구하고 있다. 예방백신과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mRNA 전달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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