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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표 메타버스 ‘컴투버스’가 그리는 미래 모습은?[서대문 오락실]

최근 가상 오피스 영상 공개

컴투버스 모습 [사진 컴투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IT·게임업계는 그 어떤 산업군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흐름을 한번 놓치면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이런 흐름을 정리해준다면 한결 이해하기 쉬울 테죠. 서대문 오락실에서는 지난 한주간 IT·게임업계에서 이슈가 됐던 일들과 그 비하인드까지도 정리해줍니다. 서대문 오락실만 잘 따라와도 흐름을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컴투스의 메타버스 전문기업 컴투버스는 올해 2분기 상용화 예정인 ‘컴투버스’의 실제 가상 오피스 모습을 담은 시연 비주얼 영상을 최근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였습니다.

해당 영상을 통해 컴투버스는 동료와의 대화부터 회의, 프레젠테이션 등 여러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직접 시연하며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가상 오피스 환경을 소개했습니다.

컴투버스 관계자는 “주된 업무 공간인 팀룸은 구성원만 접근할 수 있는 독립된 형태로 생성된다”며 “팀 프로젝트와 관련된 문서, 일정 등 여러 콘텐츠와 정보 등을 확인하고, 구성원과 시각 자료 등을 활용해 발표, 회의 등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컴투버스의 목표가 가상 오피스 구축에만 그칠까요? 그건 아닙니다.

지난해 8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컴투버스는 단순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아니다”며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는 데 반해 컴투버스는 참여자가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는 ‘인프라스트럭처(기반시설)’가 될 것이다. 또 오픈 메타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재준 컴투스 대표도 “컴투스는 메타버스를 ‘넥스트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며 “메타버스의 핵심은 오픈월드 가상현실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 생태계 참여자가 공간을 채워나가는 탈중앙화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컴투버스는 메타버스의 핵심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컴투버스에는 ‘아일랜드’라고 하는 공간 개념이 적용되며 총 9개의 아일랜드가 모여 월드가 완성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아일랜드에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 환경 등의 입지가 구축되고 커뮤니티와 일반 유저들의 공간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은 “컴투버스의 공간은 셀·블록·아일랜드의 단위로 구성된다”며 “100개의 셀이 모여 하나의 블록이 되고 다시 900개의 블록이 합쳐져 하나의 아일랜드로 조성되며 아일랜드 하나의 크기는 현실 속 축구장 약 3200개의 규모”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컴투버스는 모든 유저에게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분양받은 대지와 건물 공간인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컴투버스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통해 이용자 누구나 경제·사회·문화 활동을 창조해갈 수 있습니다. 아울러 컴투버스에는 컴투스그룹 주도로 구축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컴투버스는 고도화된 메타버스 오피스 환경 구축을 위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셀바스AI 등 20여 개의 여러 분야 기업들과 기술 및 사업을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을 통해 공개한 가상 오피스는 올해 초 개발을 완료해 현재 세부 디자인 퀄리티 및 사용감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2분기 중 기업 및 일반 대상의 오피스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후 3분기에는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비롯한 컨벤션센터 등 MICE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여러 파트너사의 메타버스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입니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컴투버스는 법인 출범 1년 만에 상용 버전의 첫 서비스를 앞둘 정도로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기획과 개발을 집중력 있게 진행해 왔다”며 “설립 시점 대비 5배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하나금융그룹, 교보문고, 교원그룹, SK네트웍스 등으로부터 1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은 컴투버스의 향후 해결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글로벌 IT 공룡들이 재택 근무 대신 회사 출근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악재고요. 심지어 국내 게임사들조차 재택 근무 대신 회사 출근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컴투버스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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