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뷰노는 인공지능(AI)으로 의료영상을 분석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의료영상에서 병변의 시각화를 보조하는 방법과 이를 이용한 장치’에 대한 특허가 미국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엑스레이(X-ray)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영상을 분석할 때 표시한 병변의 영역을 쉽게 수정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의료진이 AI 솔루션을 활용해 진단할 때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의료현장에서는 같은 의료영상이라도 의료진에 따라 병변의 영역이 다르게 판단될 수 있다. 기존에는 마우스 포인터로 직접 색칠해 병변 영역을 수정하거나 지워야 했다. CT나 MRI 같은 3차원(3D) 의료영상은 병변 영역을 수정하기 위해 여러 장의 절편(slice)을 조정해야 했다.

뷰노의 기술을 활용하면 의료진은 병변 영역을 수정할 때 입력된 병변을 기준으로 여러 선택지를 볼 수 있다. 마우스 클릭 등 기본적인 입력을 통해 병변 영역을 쉽게 수정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높아질 걸로 기대된다.

뷰노는 이 기술을 흉부 CT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뷰노메드 흉부 CT AI’와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모두 미국 출시를 앞둔 제품이다. 뷰노메드 흉부 CT AI는 뷰노가 지난해 1월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체결한 임상 연구 계약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의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현재 미국 내 의료기관의 데이터와 의료진을 통해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임상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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