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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美 임상 1·2상 승인

4세대 EGFR 저해제 계열
“글로벌 사업 개발 속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인 ‘BBT-207’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사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인 ‘BBT-207’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과 한국의 15개 기관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최대 92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 항종양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다. 임상은 약물의 권장 용량 범위를 결정하는 용량 상승 시험과 약물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측정하는 용량 확장 시험 등 3단계로 구성했다.

BBT-207은 3세대 EGFR 저해제를 사용한 뒤 나타나는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저해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연례학술대회에서 BBT-207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회사는 시험관(in vivo)과 생체 내(in vitro)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의 여러 EGFR 돌연변이에 대한 BBT-207의 항종양 효력을 탐색했다. 또한 동물 모델에서 BBT-207를 투여한 군이 대조군보다 낮은 수준의 전이를 나타낸 점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4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207을 파이프라인에 추가하게 돼 뜻깊다”며 “약물의 가치를 최적화한 사업개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상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 등을 표적하는 ‘BBT-176’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이며 용량 상승 시험 중 주 용량군 시험을 마쳤고 추가 확장 시험군으로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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