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근로자의날, 일하는 것도 서러운데…회사 10곳 중 3곳은 수당 안 준다

인크루트, 직장인 1095명 대상 설문조사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근로자의 날에도 출근

근로자의 날에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근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인크루트]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근로자의 날에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근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로자의 날은 근로기준법상 유급 휴일이지만, 회사 10곳 중 3곳은 휴일근로 수당은커녕 보상 휴가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20~24일 직장인 10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근로자의 날 근무 현황을 보면 응답자의 30.4%는 출근한다고 답변했다. 출근 여부가 ‘미정’인 응답자도 14.2%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날에 출근한다고 답한 이들이 재직 중인 회사 규모는 보면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 영세 기업이 59.1%로 과반수를 넘겼다.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28.7%), 300인 이상 999인 미만 중견기업(24.4%), 1000명 이상 대기업(21.2%) 순이었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면 사업장 규모와 업종 등에 상관없이 모두 유급 휴일을 적용받는다. 이날 출근해 일을 한 근로자에게 사업주는 휴일에 대한 유급 임금을 포함해 평일 근무보다 150% 더 지급해야 한다. 

다만 근로자의 날에도 회사 10곳 중 3곳은 수당이나 보상 휴가를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의 날에 근무해도 회사에서 휴일근로 수당이나 보상 휴가를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39.0%로, 수당이나 휴가를 준다는 응답(36.4%)보다 많았다. 24.6%는 ‘관련 안내가 없어 모르겠다’고 답했다.

회사 규모별로 보면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 영세기업 중 휴일근로 수당이나 보상 휴가를 주는 곳은 11.8%에 그쳤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아이폰 더 얇아질까..."프로맥스보다 비쌀 수도"

2 걸그룹 '뉴진스', 모든 멤버 법원에 탄원서 제출

3 尹 "대한민국은 광주의 피·눈물 위 서 있어"

4성심당 월세 '4억' 논란...코레일 "월세 무리하게 안 올려"

5 尹,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유가족과 입장

6심상치 않은 친환경차 부진...“그래도 대안은 있다”

7잠실구장에 뜬 신동빈 회장…선수단에 '통 큰' 선물

8하이브리드 뜬다...분주해진 완성차업계

9 신비주의 벗어 던진 고현정…MZ 뺨치는 힙한 패션

실시간 뉴스

1아이폰 더 얇아질까..."프로맥스보다 비쌀 수도"

2 걸그룹 '뉴진스', 모든 멤버 법원에 탄원서 제출

3 尹 "대한민국은 광주의 피·눈물 위 서 있어"

4성심당 월세 '4억' 논란...코레일 "월세 무리하게 안 올려"

5 尹,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유가족과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