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스타’와는 또 다른 느낌…수도권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닌텐도·반다이남코 부스 많은 주목 받아[가봤어요]
카카오게임즈·그라비티·스토브인디 등도 참여
'추억의 게임장' 등도 인상깊어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킨텍스가 주관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융복합 게임쇼 ‘2023 플레이엑스포(PlayX4)’가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플레이엑스포는 2009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굿게임쇼코리아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현재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는 물론 콘솔 및 아케이드 게임사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콘솔 및 인디 게임의 비중이 높아 다른 게임쇼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크게 B2B ‘수출상담회’와 BC2 ‘전시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수출 상담회는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160개 이상의 업체가 오프라인 참여를 확정했다.

B2C 전시회는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아케이드 게임존, 콘솔 게임존, 게임 플레이존, 인디 오락실, 게이밍 기어존 등 다섯개 주제로 꾸며졌으며, 총 119개 부스가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아케이드, 인디, PC·모바일 등 다양한 게임 장르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곳 중 하나는 바로 닌텐도 부스다. 닌텐도는 이날 출시된 액션 RPG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체험과 함께 젤다의 전설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닌텐도 부스에서 일정 수량 판매하는 왕국의 눈물 한정판을 구입하고자 하는 유저들이 이른 아침부터 대기열을 만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반다이남코 부스도 유저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반다이남코는 미공개 신작 ‘철권8’을 비롯해 ‘원피스 오딧세이’, ‘태고의 달인 쿵딱! 원더풀 페스티벌’ 등의 체험존을 꾸리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철권8은 철권7 상위 유저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한 사람에 한해서 체험존을 운영했으며, 해당 체험존은 UFC의 옥타곤과 비슷한 형태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도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했다. 스토브 인디는 이번 부스에서 12종의 인디게임을 소개했으며, 스토브인디 관련 퀴즈 풀기, SNS 팔로잉 등의 스탬프 이벤트 등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자사가 공동 서비스하는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를 주제로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단독 부스를 꾸며 참가했다. 마니아 층이 많은 게임답게 많은 관람객들이 해당 부스를 방문해 게임을 즐겼다. 특히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이터널 리턴’ 공식 굿즈샵과 플리마켓인 ‘루미아 야시장’도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라그나로크’ IP로 유명한 그라비티도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본사, 해외 지사, 자회사에서 서비스 중이거나 서비스 예정인 타이틀 총 14종을 출품했다. 먼저 서비스 중인 타이틀로 그라비티의 자회사인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개발한 ‘좀비 아마겟돈: 엔드리스 워’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힐링 타이쿤 게임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 캐주얼 보드 게임 ‘라그몬 마블’, 액션 캐주얼 게임 ‘라그몬 워즈’ 등 3종도 준비했다.

그라비티는 플레이엑스포 기간 동안 총 14종의 출품작을 즐길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해 그라비티 부스를 찾는 관람객에게 시연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부스에서는 ALTF42 타임 어택 이벤트, WITH: Whale In The High 사전예약 신청과 설문조사로 참여 가능한 미션 이벤트 등으로 다양한 혜택을 증정한다.

여러 게임사의 게임부스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인 무대에선 다양한 게임 행사 및 e스포츠 경기가 진행됐으며, 전시 회장 구석에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돼 있었다.

아울러 ‘추억의 게임장’도 큰 인기를 끌었다. 추억의 게임장에는 갤러그, 슈퍼마리오 월드 등 다양한 고전 게임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1세대 기기인 패미콤부터 닌텐도64, 플레이스테이션1,2 등이 준비돼 과거의 향수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는 국내 최대 레트로 게임 커뮤니티 구닥동이 진행하는 ‘레트로장터’도 만나볼 수 있다. 레트로장터는 지금의 부모 새대들이 처음 게임을 접했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발매된 각종 게임 기기와 키트 등을 판매하는 장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