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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3000건 돌파…시세도 반등할까

가격 하락폭 줄면서 반등 가능성에 주목
강남3구, 상승폭 높이며 시세 하락에 ‘브레이크’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며 전반적인 시세 역시 다시 상승세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19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3000건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실거래 신고 의무기간이 30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월 한 달간 거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457건, 3월에는 2979건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부동산 규제와 하반기부터 표면화된 금리급등 현상으로 인해 월 평균 거래량이 997건에 그친 데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는 금리인상이 사실상 멈춘 데다, 정부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는 등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 역시 6주째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아파트 값은 0.01% 떨어졌다. 지난 주 가격이 올랐던 강남3구를 비롯한 7개 자치구는 한 주 만에 상승폭을 높였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값은 지난 주 각각 0.01%, 0.02% 상승했으나 한 주 만에 0.10%로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송파구 역시 지난주 0.08%에서 0.11%로 상승률을 높였다. 송파와 인접한 강동구 상승률 역시 0.02%에서 0.06%로 올랐다. 

강남 외에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0.05%에서 0.07%로 높아졌다. 동작이 0.02%에서 0.06%로, 용산구가 0.01%에서 0.05%로 상승폭을 높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이에 대해 “실수요층의 매수세가 늘면서 입지 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노원구는 재건축 단지, 용산구는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강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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