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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1단계 내려…여행 부담 줄어들까

“금값 항공권” 불만 목소리…“가격 안정 쉽지 않아” 회의감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항공 여객 수요 급증을 감당할 정도의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한 단계 내릴 전망이라 주목된다. 

2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보다 1단계 낮은 7단계가 적용된다. 지난해 고유가 여파에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오른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해 들어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다. 3월 13단계, 4월 10단계, 5월 8단계 등에 이어 6월에도 하향 흐름을 이어간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6월 발권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4000∼10만7800원으로, 5월 유류할증료인 1만6800∼12만3200원보다 다소 줄어든다. 같은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류할증료는 5월 1만7000~9만6800원에서 6월 1만4700∼8만5300원으로 감소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이면, 평균값에 따라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된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 기간인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18.13센트인데, 이는 7단계에 해당한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월보다 한 단계 내린 것과 대조적으로, 6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5월과 같은 9900원이다. 국내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월보다 한 단계 내릴 전망이지만, 항공업계에선 “당분간 항공권 가격 안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회의론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항공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감당할 정도의 충분한 공급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 본격적으로 항공권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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