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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니아’로 반등 노리는 컴투스홀딩스, 6월에 날아오를까

제노니아 오는 6월 출시 예정…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최고의 IP
멀티플랫폼·고퀄리티 카툰 렌더링 그래픽 등이 특징

제노니아 이미지 [사진 컴투스홀딩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대작 MMORPG ‘제노니아’를 6월 런칭한다. 부제는 ‘크로노브레이크 (ZENONIA: CHRONOBREAK)’로 시간을 넘나드는 ‘제노니아 시리즈’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반영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 게임을 통해 연내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제노니아를 상반기 MMORPG 흥행세의 바톤을 이어받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제노니아는 ‘놈’, ‘게임빌 프로야구’, MLB 퍼펙트 이닝’ 등과 함께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IP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8년 제노니아 1편이 출시된 후, 시리즈 통산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인 미국에서는 ‘제노니아2’가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 증권사들은 연이어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의 리포트를 발표하며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발표했다. 지난 5월 NH증권은 컴투스홀딩스 목표 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 서 4만9000원으로 상향하며 제노니아 등 신작의 기대감을 주된 근거로 삼았다. 대신증권도 지난 4월 발표한 컴투스 리포트에서 크로니클의 글로벌 흥행과 함께, 제노니아의 출시를 핵심 모멘텀으로 전망했다.

컴투스 그룹도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컴투스홀딩스의 이용국 대표는 “매출 목표는 기존에 밝힌 대로 2023년 연내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컴투스홀딩스는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책정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형 포털과 커뮤니티, 유튜브, 공식 사이트, TV CF 등 광범위한 온라인 마케팅과 동시에 강남, 광화문, 인천공항 등 광고 핫플레이스에서 대형 옥외 영상 광고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12일에는 유저 초청 파이널 테스트를 개최했으며, 커피차 이벤트를 전국 단위로 펼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대작의 대세감, 규모감을 살리면서 타깃 유저층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노니아 광고 모습 [사진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 또 한번 레벨업 이뤄낼까

이 게임의 사전예약자수는 사전 예약 개시 일주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출시된 대형 MMORPG에 어깨를 견줄만큼,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셈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제노니아의 흥행 과제로 ‘차별성’을 꼽는다. 어느 해보다 다양한 대작 MMORPG가 출시된 올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컴투스홀딩스 측은 ‘PC와 모바일을 오가는 멀티플랫폼’, ‘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퀄리티 카툰 렌더링 그래픽’, ‘제노니아 시리즈를 집대성한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지난 유저 초청 테스트에서 호평 받았던 서버간 전투인 ‘침공전’은 기사단과 기사단의 대규모 격돌을 연출하며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DAU 유지를 위해 운영 측면에서는 유저 밀착형 게임 운영도 예고하고 있다. 유저들과 게임 내 소통을 확대하고 호흡을 맞추며 몰입감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해 컴투스홀딩스의 매출 컨센서스는 약 1900억원에 달한다. 금융 및 투자 기관, 증권사, 리서치사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산정한 액수다. 이는 컴투스홀딩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또 다른 도약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이후 컴투스홀딩스에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제노니아가 또 한 번 기업의 레벨업을 이끄는 키워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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