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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21’ 만든 IPX, 1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글로벌 IP 확장”

BRV캐피탈매니지먼트, IPX의 IP사업 역량 고평가
“세계 모든 세대가 열광하는 IP 기업으로 거듭날 것”

IPX가 방탄소년탄(BTS)와 함께 만든 캐릭터 BT21. [제공 IPX]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디지털 지식재산권(IP) 플랫폼 기업 IPX(옛 라인프렌즈)가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IPX는 최근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블루런벤처스의 아시아 투자 플랫폼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BRV캐피탈)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고도화된 IP 비즈니스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BRV캐피탈이 속한 블루런벤처스는 미국 전자결제업체 페이팔(Paypal)의 초기 투자사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25년 투자 이력을 지녔다. BRV캐피탈은 글로벌 투자 실적 및 네트워크를 보유한 성장 자본 투자 전문 사모펀드다. 핵심 산업별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아시아 선도 기업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BRV캐피탈은 라인의 태국 슈퍼 애플리케이션(앱) 라인맨(LINE MAN)의 첫 리드 투자사로 이름을 올리며 라인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라인은 2020년 투자 이후 2년 만에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의 후속 투자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 도약한 바 있다. BRV캐피탈은 IPX가 약 10년간 축적해 온 캐릭터 IP 사업 전문성이 높다고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

IPX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MZ세대를 넘어 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IP 포트폴리오 확장하고 디지털 IP 사업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IP 리테일 사업 고도화도 진행, 온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IP 기업으로 거듭나 세계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성공 공식을 완성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IPX는 그간 ▲라인프렌즈 ▲BT21 ▲TRUZ ▲WADE 등 인기 캐릭터 IP 개발했다. 지난해 2월 IPX로 사명 변경한 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도 적극 추진해 뉴욕·LA·도쿄·상하이 등 글로벌 17개 국가 주요 도시에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정의민 BRV캐피탈 전무는 “IPX는 창조성과 기술의 융합에 기반한 독창적인 글로벌 IP 사업 역량을 반복적으로 증명한 바 있는 보기 드문 기업”이라며 “시대를 관통하는 글로벌 팬덤을 키워 낼 수 있는 잠재력과 세계적인 브랜드, 아티스트 및 기업들과의 협업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IPX 관계자는 “IPX는 그동안 많은 투자 제안을 받았으나, 라인맨의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라인 그룹 및 자사의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쌓아온 IP 비즈니스 역량과 잠재력을 인상 깊게 평가해 준 BRV캐피탈을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 모든 세대가 열광하는 IP 기업으로 IPX가 한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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