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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명 사망’ 인도 열차참사…신호 잘못 보냈기 때문?

여객열차 2대, 화물열차 1대 충돌
세계 각국의 애도 물결

인도 동부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참사 현장 [사진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288명이 사망한 인도 열차사고 참사의 원인은 철로 진입 관련 신호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께 인도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170km 떨어진 발라소레 지역 바항가 바자르역 인근에서 열차 3대가 잇따라 충돌해 최소 288명이 사망했다.

이번 충돌 사고는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충돌한 것이다.

1차로 시속 130㎞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주차돼있던 화물열차에 부딪혔고, 탈선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 열차의 일부 객차가 크게 휘어지면서 여객열차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의 뒷부분과 2차로 충돌했다.

사상자는 대부분 코로만델 익스프레스 승객으로 알려졌으며, 사망자 수는 261~288명, 부상자는 650~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서 있는 화물열차와 충돌한 것은 신호 오류 때문으로 추정했다.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메인선로로 진행하지 않고 화물열차가 있던 환상선(環狀線)으로 진입했다가 충돌이 발생했는데, 신호와 관련해 사람이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사고 현장을 찾은 아슈위니 바이슈노 철도부 장관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고위급 조사 위원회도 꾸려졌다고 말했다.

열차 충돌 참사와 관련해 세계 각국의 애도 물결도 이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 웹사이트를 통해 "인도 열차 충돌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러시아는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과 슬픔을 함께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지금 우리의 마음은 인도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슬퍼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애도 성명을 냈다.

이란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인도 정부와 국민, 희생자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한다”고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엄청난 인명 피해를 가져온 열차 충돌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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